[2015.09.30] 김정훈 교수, 대뇌 편도체서 일어나는 공포 기억의 발현 메커니즘 규명(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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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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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9. 30] 김정훈 교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치료 실마리 찾았다
대뇌 편도체서 일어나는 공포 기억의 발현 메커니즘 규명
충격적 사건·사고를 경험한 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사람들은 왜 약한 자극에도 지나친 공포반응을 보일까. 국내 연구진이 이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연구결과를 내놨다.
포스텍 김정훈(사진) 교수팀은 대뇌 편도체에서 일어나는 공포 기억의 발현 및 행동 제어 메커니즘을 규명해 신경과학 학술지 ‘뉴런’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포에 대한 기억은 뇌의 편도체 내부 신경회로에 저장되는데, ‘억제성 신경세포군’이 이 회로를 조절해 공포의 강약을 조율한다.
연구팀은 약한 공포를 학습시킨 실험 쥐의 억제성 신경세포군에선 ‘장기 시냅스 저하’가 쉽게 일어나는 점에 착안했다. 장기 시냅스 저하는 신경세포들의 연결부위인 시냅스의 신호전달 세기가 지속적으로 약해지는 현상이다. 즉 약한 공포 자극이 반복되면 반응이 점점 무덤덤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시냅스 가소성’(신경전달 세기 조절 현상)을 없앴더니 과도한 공포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PTSD를 보이는 쥐나 도파민(신경전달물질) 수용체 발현을 억제한 약물을 투여한 쥐는 약한 공포 학습에도 불구하고 강한 공포 반응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
김 교수는 “PTSD를 앓거나 도파민 수용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장기 시냅스 저하가 일어나지 않아 과도한 공포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향후 PTSD 등 관련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