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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POSTECH·포항공대)은 생명과학과 황인환·김민성 교수, 마두 쿠마리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이 포스텍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바이오컴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대기에 포함된 CO₂를 바다에 녹이고 바닷속 금속이온과 탄산염 형성을 유도해 대기로부터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황인환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생체 촉매인 CA를 활용해 축적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기술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연구결과는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이산화탄소 활용저널(Journal of CO2 Utilization)’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사재 3천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 재단으로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天外有天)을 기조로 매년 생명과학 분야의 신진 생명과학자를 선정해 지원한다.올해부터 5년 동안 연구를 지원할 신진 과학자로 박승열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이준용 연세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박승열 교수는 이번 지원을 통해 단백질 수송을 담당하는 세포소기관인 골지체가 노화 과정에서 발생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과정을 밝히는 연구를 수행한다.
포스텍은 김종민 생명과학과 교수, 김정원·서민채·임예린 생명과학과 통합과정생 연구팀이 박테리아의 유전자 발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리보핵산(RNA) 기반의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과 비교했을 때 단순히 각각의 물질을 감지하는 것을 넘어 센서의 민감도나 반응 세기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학적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생체 센서 부품을 손쉽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종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합성 바이오센서 개발과 미생물 유전자 회로 구축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면서 ”스마트 프로바이오틱스와 대사 공학을 포함한 미생물 엔지니어링 기술의 활용을 위해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2024.8.29에 게재됐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김종민 교수, 통합과정 강한솔·박동원 씨 연구팀이 유전자의 발현을 논리적으로 조절하도록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다중 신호 처리 가이드 RNA를 개발했다.연구내용은 기존 시스템과 기술을 결합해 가이드 RNA가 특정 위치로 효소를 안내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생물체 내 다양한 신호들을 처리·통합하고, 이에 반응하도록 유전자 네트워크를 정밀하게 제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김종민 교수는 “질병과 관련된 복잡한 유전자 회로 내에서 생물학적 신호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치료법을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RNA 분자 엔지니어링은 소프트웨어 기반 구조 설계가 쉬워 암과 유전 질환, 대사 질환 등에 대한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분자생물학과 생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 '핵산 연구(Nucleic Acids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포스텍 이윤태 생명과학과 교수·통합과정 박지호 씨 연구팀이 특정 단백질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Systemic lupus erythematosus)의 발병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SLE는 코와 볼을 중심으로 나비 모양의 붉은 발진과 관절염이 주요 증상이다. 증상범위와 문제가 되는 면역세포가 다양하지만 발병 원인과 관련한 메커니즘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환자유형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됐다.이윤태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TFH 발달을 조절하는 ETV5 억제제를 개발해 SLE 환자들의 치료를 돕겠다”고 말했다.